
‘예금보다 낫다는데, 대체 채권이란 무엇일까?’ 아마 이런 궁금증으로 검색을 시작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복잡한 용어 때문에 금방 창을 닫으셨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이 글에서는 채권이란? 무엇인지, 그 개념부터 투자 방법, 그리고 주의할 점까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목차
- 그래서 채권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 채권, 주식이나 예금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 채권의 종류,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 실전! 채권 투자 방법 5단계 (초보자용)
- 채권 투자, 무조건 안전하기만 할까? (리스크 확인)
- 마무리하며: 채권 투자에 대한 마지막 조언
그래서 채권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채권이란? 아주 간단히 말해 ‘돈을 빌려줬다는 증서’입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삼성전자 같은 회사가 큰돈이 필요할 때 자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 증서에는 “언제까지 원금을 갚고, 그동안 정해진 이자를 꼬박꼬박 주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은행 예금과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채권은 주식처럼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만기가 되기 전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팔아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채권의 핵심 특징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확정이자부: 발행할 때 약속한 이자를 만기까지 고정적으로 지급합니다. 시장 상황이 변해도 약속된 이자는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기한부: 돈을 갚기로 약속한 날, 즉 만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1년, 3년, 10년 등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게 됩니다.
이제 채권의 기본 개념은 이해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비교하는 주식이나 예금과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를까요?
채권, 주식이나 예금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채권과 주식은 투자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본질은 완전히 다릅니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는’ 개념이고, 주식은 회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개념입니다. 축구 경기에 비유하자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는 수비수(채권)와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는 공격수(주식)의 차이와 같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채권과 주식의 차이점을 한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 항목 | 채권 (돈을 빌려준 권리) | 주식 (회사의 일부를 소유할 권리) |
|---|---|---|
| 권리 | 원금과 이자를 받을 권리 (경영 참여 불가) | 회사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권리 (의결권) |
| 수익 구조 | 약속된 확정 이자 + 만기 시 원금 상환 |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 + 배당금 (변동 가능) |
| 안정성 |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 (발행 주체의 신용도에 따라 다름) |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 (기업 실적 및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 |
| 만기 | 만기가 정해져 있음 | 만기가 없음 (회사가 존재하는 한 계속 소유) |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우선으로 한다면 채권이, 원금 손실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면 주식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채권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음으로는 어떤 종류의 채권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채권의 종류,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채권은 누가 발행했는지, 즉 발행 주체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발행 주체의 신용도가 높을수록 안전하지만, 그만큼 이자(수익률)는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 종류 | 발행 주체 | 특징 및 설명 | 안정성 / 수익률 |
|---|---|---|---|
| 국채 | 중앙 정부 | 국가가 발행하여 원리금 지급을 보장하므로 가장 안전합니다. (예: 국고채) | 매우 높음 / 낮음 |
| 지방채 | 지방자치단체 |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가 지역 개발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합니다. | 높음 / 비교적 낮음 |
| 특수채 | 공공기관, 특수법인 | 한국전력공사,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이 정책 사업을 위해 발행합니다. | 높음 / 비교적 낮음 |
| 금융채 | 금융기관 |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합니다. | 중간 / 중간 |
| 회사채 | 주식회사 | 삼성전자, 현대차 등 일반 기업이 시설 투자나 운영 자금을 위해 발행합니다. | 중저~높음 / 비교적 높음 |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국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회사채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채에 투자할 때는 회사의 재무 상태가 안정적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채권의 종류까지 알게 되셨다면, 이제 직접 투자해 볼 차례입니다. 생각보다 과정은 간단합니다. 초보자를 위한 5단계 투자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실전! 채권 투자 방법 5단계 (초보자용)

채권은 보통 증권사 앱(MTS)이나 PC 프로그램(HTS)을 통해 쉽게 매수할 수 있습니다. 아래 5단계를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보세요.
1단계: 증권사 계좌 개설
먼저 채권을 거래할 증권사 계좌가 필요합니다. 사용하기 편한 증권사를 선택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2단계: 투자할 채권 선택
계좌를 만들었다면 증권사 앱에 접속해 ‘채권’ 메뉴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국채,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을 검색하고, 각 채권의 만기, 이자율(수익률), 신용등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채권 시장 동향을 가볍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가 높아져 기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이런 금리 변동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채권 매수
마음에 드는 채권을 골랐다면 매수 주문을 넣으면 됩니다. 채권은 새로 발행되는 것을 사는 ‘발행시장’과 다른 사람이 보유한 것을 사는 ‘유통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최소 투자 금액이 1,000원 단위부터 가능하지만, 종목에 따라 10만 원, 100만 원 단위로 거래되기도 합니다.
4단계: 보유 및 관리
채권을 매수했다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째, 만기까지 보유하며 약속된 이자를 꾸준히 받는 것입니다. 둘째, 만기 전에 시장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서 매매 차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5단계: 만기 상환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했다면, 만기일에 원금과 마지막 이자가 자동으로 계좌에 입금됩니다.
– 실용적인 팁
만약 채권의 최소 투자 금액이 부담스럽거나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면, 여러 채권을 묶어놓은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소액으로도 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5단계를 따라가면 채권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위험이 따릅니다.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채권 투자 리스크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채권 투자, 무조건 안전하기만 할까? (리스크 확인)
채권은 주식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알려져 있지만,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채권 투자 시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주요 리스크가 있습니다.
1. 신용 리스크 (부도 위험)
가장 기본적인 위험 요소입니다. 채권을 발행한 회사나 국가가 약속한 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을 말합니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회사의 경영 상황이 나빠져 부도가 나면 원금과 이자를 모두 잃을 수 있습니다.
- 대처법: 투자 전 발행사의 신용등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평가사에서 부여하는 등급(AAA가 가장 높음)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낮습니다.
2. 금리 리스크 (가격 변동 위험)
시장의 기준금리가 변동하면서 내가 가진 채권의 가격이 변하는 위험입니다. 만약 기준금리가 올라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가 더 높아진다면, 내가 가진 낮은 이자의 채권은 인기가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 대처법: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금리 변동과 상관없이 약속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 변동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만기 보유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유동성 리스크 (거래의 어려움)
내가 팔고 싶을 때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없어 제때 팔지 못할 위험을 말합니다. 인기가 없거나 거래량이 적은 채권일수록 유동성 리스크가 클 수 있습니다.
- 대처법: 거래가 활발한 국채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면 유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채권 투자에 대한 마지막 조언
이 글을 통해 채권이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주식과의 차이점, 종류, 그리고 실제 투자 방법과 리스크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Q1. 채권은 은행 예금보다 항상 더 나은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채권은 예금보다 만기가 길고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예금자 보호가 되는 예금이 더 나을 수 있고, 조금 더 높은 수익과 유연성을 원한다면 채권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Q2. 채권에 투자하려면 최소 얼마가 필요한가요?
과거에는 최소 투자 단위가 커서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증권사 앱을 통해 1,000원 단위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채권이 많아졌습니다. 여러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채권형 ETF를 활용하면 더 적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Q3. 채권 투자로 얻은 수익에 대한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채권 이자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매매를 통해 얻은 차익에 대해서는 현재 비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단, 세법은 변경될 수 있으니 투자 시점의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해주는 든든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첫 채권 투자를 위한 좋은 안내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